군의회 인구증대 캠페인… 진교면 주민자치위도 동참


농촌지역 인구수가 날로 줄어들면서 국회의원 선거구가 존폐 위기에 처하고 중앙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까지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이에 하동군의회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가 자발적으로 지역 인구수 늘리기 운동에 발 벗고 나서 점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4월 15일 오전 8시부터 하동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 27회 하동군민의 날 행사를 맞아 경향각지에서 참여한 내외 군민을 상대로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동군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인구증대 캠페인을 전개했다.

군의원들은 군민의 날을 맞아 군의원이 권위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 보다는 “군민에게 봉사하는 군의원의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는 여러 군의원들의 자발적인 제안에 따라 인구증대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의원들은 공설운동장 입구에서 ‘내 고장 주소 및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이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군민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군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 주며 인구증대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하동군 진교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여태생) 회원 15명들이 같은 달 13일 오전 8시부터 면내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출근하는 면민들을 상대로 인구 늘리기 홍보물을 나눠주며 ‘강한 하동 만들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4월 5일 가진 2분기 정기회에서 갈수록 감소하는 진교면의 인구에 대한 열띤 토론 끝에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하고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출근시간대 대단위 아파트 입구와 진교 장날 공설시장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날 진교면주민자치위원회는 거리 캠페인을 통해 면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도 계속해 유관 기관, 단체를 방문하는 등 강도 높은 강한 하동 만들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여태생 위원장은 “감소하는 인구 문제는 하나의 사회단체만 관심 갖고 추진할 사항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업체 임직원과 주민이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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