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비디오스타’에서 천만의 영광을 안게 된 영화 ‘신과 함께’ 캐스팅 비화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주호민은 지난 27일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신과 함께’ 캐스팅에 고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배우 하정우의 강림 역을 배우 공유가 맡을 뻔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호민은 “김용화 감독님이 ‘신과 함께’를 연출했지만 처음에는 김태용 감독님이 ‘신과 함께’를 연출할 뻔했다. 김태용 감독님 버전에는 배우 공유 씨, 원빈 씨 김우빈 씨가 물망에 올라 제의를 했었다”며 “드라마 ‘도깨비’를 보니 공유 씨가 했어도 정말 멋졌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배우 김향기가 분했던 덕춘 역도 가수 아이유가 캐스팅 1순위였다고 전하며 바뀐 이유에 대해 “5년 전 덕춘 역을 캐스팅할 당시 아이유 씨가 19살, 20살이었다. 하지만 제작이 미뤄지면서 아이유가 어른이 됐다. 그래서 원작 캐릭터 설정 나이와 비슷한 김향기 씨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밖에 주호민은 각색된 영화 ‘신과 함께’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잘 될 줄 몰랐다. 원작과 많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차태현이 원래는 회사원인데 소방관이다. 또 원작에서 관계없는 사람이 형제가 됐다. 그리고 진기한 변호사가 빠졌다. 마치 서유기인데 손오공이 안 나오는 거 아니냐”고 시나리오를 받고 걱정했던 일화를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웹툰 작가 김풍은 “주호민이 ‘망할 거 같다’며 투덜대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웹툰 작가 주호민은 2005년 자신의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재만화 ‘짬’으로 데뷔한 후 ‘신과 함께’, ‘무한동력’ 등의 작품으로 스타 웹툰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대상(대통령상) 등 웹툰 분야에서 수많은 상을 받으며 창의력 강한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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