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원 고봉석 기자] 남원시는 제88회 춘향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역대 춘향제 국비 지원액 중 최고액이다.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은 지역의 특성화된 공연예술 축제를 지원해 지역 문화예술 육성과 지역민의 문화향수권 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의 추천을 통해 접수된 공연예술제 사업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춘향제가 전통예술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심사기준인 지역특성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제의 특성과 독창적인 기획력, 높은 공연수준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선정으로 춘향제는 공연예술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전국, 세계적으로 나아가려는 지향점을 각인한 셈이다.

춘향제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현장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판사판춤판’과 같이 전문 춤꾼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예술성과 대중성을 융합시키는 등 축제성이 넘치는 예술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전통과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춘향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춘향제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통공연예술제’를 주제로 5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5일간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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