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비야에 1-2로 참패해 챔피언스리그 8강이 좌절됐다.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세비야의 16강 2차전이 치러졌다.

맨유는 상대팀인 비삼 벤 예데르에게 선제골을 허용, 세비야는 후반 33분 예데르가 헤더로 연결한 공이 골로 인정돼 순식간에 2점을 득점했다. 이에 맨유는 6분 뒤 로멜루 루카쿠가 만회골을 넣어 1점을 획득했으나 승패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유는 세비야에게 패배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맨유의 감독 무리뉴는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패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선제골은 항상 중요하다.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세비야가 골을 먼저 넣었다. 두 번째 실점은 역전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당장 토요일에 경기를 해야한다. 이것이 축구다.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고 남은 경기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한편, 맨유를 상대로 2대 1 쾌승을 거둔 세비야는 클럽 역사상 6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반면, 맨유는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프리미어 리그, 리그컵에서 연달아 패배, 오는 18일 열릴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FA컵 8강전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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