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평생학습과 가족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 천년고도 정체성 묻어난 한옥 건물로 읍성복원 연계 도심 활성화 큰 축

경주시가 인생 100세 시대,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생학습과 가족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경주시 평생학습가족센터’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시도의원, 평생학습 및 다문화 관계자, 지역기관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주시(시장 최양식)가 인생 100세 시대,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생학습과 가족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경주시 평생학습가족센터’를 개관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북부동 구 경주여중 부지에 새로 들어선 평생학습가족센터는 1989년 개관한 현 황남동 소재 평생학습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접근성도 불편해 시민의 늘어나는 평생학습 욕구와 심각한 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선정, 2014년 건립계획 수립 및 부지를 선정하고 문화재 발굴조사와 경관심의를 거쳐 2016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총 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7,440㎡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988㎡ 규모로 천년고도 왕경지구의 위상에 걸맞고 경주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한옥 골기와 건물로 건립했다.
 
경주의 한옥건축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경주읍성 복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도심 활성화의 한 축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건물 내부는 분야별 수업이 가능한 17개의 강의실을 갖추고, 1층에는 학습실, 요리실, 문화예절실, 무용실, 소강당 등 분야별 다양한 학습공간이 자리 잡고, 2층에는 대강당과 음악실, 홈패션실을 비롯해 언어발달, 유아놀이, 집단상담 등 가족 복지를 위한 공간이 들어서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하기 편리한 문화복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존 5개 강의실이 17실로 늘어나면서 브런치카페, 요리하는 남자, 줌바댄스, 여행영어, 시의 이해와 낭송 등 지난해 보다 30여개 과목이 늘어난 80개 과목을 개설하고, 수강인원도 1100여명이 증가한 3500명이 수용가능해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욕구에 부응한다.
 
또한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평생학습대학은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해 3040대학, 5060대학으로 구분해 각 70명씩 140명을 모집해 교양, 경제, 인문학 등 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강좌도 62개반 148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어 연간 5천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라벌문화회관에 있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신청사로 이전함으로써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복지 문제 해결 및 지원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다려 온 평생학습가족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되었다”며, “시민들이 평생교육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시민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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