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GM 협력업체 상황 등 점검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에 일침을 가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M이 산은과 협의 없이 한국GM의 청산을 전제로 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적절한 법적 대응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노사 임단협 데드라인으로 정한 20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재 자금난 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다고 압박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만약 일방적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간다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기에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 본사가 법정관리 신청 데드라인으로 못박은 날은 20일이다.

이 회장은 "20일쯤 나올 한국GM의 중간 실사보고서가 만족스러울 경우 27일까지 구두 약속이든 조건부 MOU든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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