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일 원장의 안과 이야기] 봄철,‘각막’ 관련 질병 증상 및 치료법
[이무일 원장의 안과 이야기] 봄철,‘각막’ 관련 질병 증상 및 치료법
  • 정리=김정아 기자
  • 입력 2018-05-08 10:36
  • 승인 2018.05.08 10:36
  • 호수 1252
  • 5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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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여러 장기 중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각막은 눈을 구성하는 가장 표면에 있는 구조로서 안구의 창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막은 시력의 기능 역할에 중요한 기관으로 안구 외안부의 1/6을 구성하고 있고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에 이물이 쉽게 침범할 수 있어 눈병의 빈도가 높아 각별히 예방과 보호 그리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호에서는 ‘각막’ 관련 질병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각막궤양 및 각막염

가장 먼저 각막염은 까만 눈동자 위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겨 몹시 아픈 것이 특징이다. 각막은 직경이 11mm 정도에 가운데 두께가 0.5mm 정도의 둥근모양의 투명한 조직으로 각막에 장애가 진행되면 혼탁한 것이 남아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각막염에 걸리면 각막궤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각막궤양이란 감염이나 그 밖의 원인으로 인한 각막의 실질층(stroma layer)이라는 조직에 까지 병이 진행되어 각막의 투명성이 없어지는 병이다. 따라서 각막을 다쳐 통증이 계속될 시에는 그대로 두지 말고 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각막궤양은 치유되어도 상처의 흔적이 남아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안과의 검진은 필수적이다. 
각막염과 각막궤양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데 크게 나누면 세균성 각막염·각막궤양, 진균성 각막염·각막궤양, 바이러스성 각막염·각막궤양, 상피 및 상피하 각막염·각막궤양 그리고 기타 각막염·각막궤양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 빈도가 높은 순서로는 세균성, 진균성, 바이러스성 등에 따라 감염되어 일어나는 각막염과 각막궤양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바이러스 각막염으로 헤르페스의 감염에 의한 각막헤르페스이다. 잠복했던 바이러스가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활성화되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점안약으로 치료하면 증상은 완화되는데 각막에 혼탁이 남으면 시력이 회복되기가 어렵다. 재발하기 쉬운 병이기 때문에 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입 주위나 성기 등의 피부에 작은 수포(물집)가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눈에 나타나는 것을 각막 헤르페스라 한다. 특히 단순 헤르페스 I형과 대상 헤르페스가 주로 오는 데, 어떤 형태로든 시력저하를 가져오고 심하면 거의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치료 도중 증상이 없다고 해도 바이러스는 모양신경절에 계속 잠복하고 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높다. 
치료는 우선 약물요법이 중요하며 꾸준하게 치료해야한다. 다만 각막상피형과 실질형에 사용하는 약은 다르다. 먼저 상피형의 경우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의 점안약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올바르게 점안하면 약 2주일 정도면 병변은 없어지고 시력도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실질형의 경우는 면역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의 점안약을 쓰도록 해야 한다. 바이러스 증식도 동시에 억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약의 점안약을 병용하는데 약을 2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치료기간을 요한다. 눈병의 재발 및 유발을 막기 위해서는 건강의 조절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시력저하 예방의 지름길이다. 

각막 실생혈관

각막에는 혈관이 없다. 그러기에 대기 중에 산소에 의존하며 각막주변부인 윤부에 있는 동맥에서부터 영양을 받게 된다. 그러기에 각막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은 각막질환에 대한 일종의 방어 작용으로 보면 된다. 그런데 이것이 생기면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게 되므로 원인 치료가 필요하다.  

각막변성증

각막변성증은 두 가지로 가족성 유전성 각막변성증이 있고, 한편으론 연령과 관계되는 변성증이 있다. 

유전성 각막 이영양증

유전성으로 오는 것 중 각막 상피층, 실질층, 내피층을 침범하는 변성증 이외에 원추각막(keratoconus)이 있는데 각막 중앙부가 서서히 얇아져서 앞쪽을 향해 돌출되는 질환으로 사춘기 여자에 많고, 열성유전을 하며 양안성이다. 증상으로는 시력이 몹시 감퇴되는데, 초기 치료로는 콘택트렌즈로 시력을 교정하고 이것도 안 될 정도가 되면 전층 각막 이식을 해야 한다. 

각막색소침착증

각막에 여러 가지 색깔로 색소가 침범하는 것으로 중금속, 특히 은, 철, 금, 동, 수은 등이 각막 Descemet막에 침착할 수 있다. 그 외 Kayser-Fleischer’s ring, Iron lines, Krukenberg spindle과 같이 각막내피 중앙부에 수직 방추상으로 갈색 포도막색소가 침착되기도 한다. 또한 각막 혈액착색으로 혈색소가 각막내피를 통해서 각막 내에 침입하여 발생되는 경우다. 
각막은 안질환의 첨병으로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생겼을 때는 안과 전문의를 통해 자세하고 상세한 검진을 받아 시력 감소 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