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회 헌정특위 간사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헌정특위 위원장 심상정 의원, 평화당 헌정특위 간사 김광수 의원 <사진=정의당 공보국>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6월 개헌’이 물 건너가면서 개헌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야3당이 ‘8인 개헌회의’ 구성을 촉구하며 개헌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김동철‧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각 당 헌정특위 간사 및 위원장인 김관영‧김광수‧심상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에 조속한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의 타협 없는 정치, 4인 선거구 쪼개기를 통한 기득권 나눠먹기에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불씨가 사라지고 있다”며 “당초 합의했던 ‘8인 개헌 협상회의’를 즉각 가동해 주요 쟁점에 대한 대타협을 이뤄낼 것을 거대 양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야3당은 연내 개헌 성사를 위해 ▲8인 개헌협상회의(교섭단체 원내대표+국회 헌정특위 간사) 즉각 추진 ▲헌정특위 재가동 및 활동기한 연장 ▲5월 국회 내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 등 세 가지를 거대 양당에 요구했다.
 
이들은 “31년을 기다려온 개헌열차를 이대로 멈춰 세울 수는 없다. 야3당 개헌연대가 완성한 개헌 중재안과 국민들의 힘과 뜻으로 개헌 열차의 기적소리를 다시 내도록 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전에 새로운 개헌일정 합의와 연내 국민투표 실시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을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국민들을 향해 개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야3당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장기간 공전된 국회를 정상화시켰다”면서 “이제 연내 개헌 성사를 위해 시선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촛불혁명이 만들어준 개헌을 위해 노력하는 개헌 세력이 누구인지, 이에 반대하는 반(反)개헌세력이 어디인지 평가하고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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