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밤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서울 시내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고 각종 비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0분부터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을 제한했다.
 
잠수교는 수위가 5.5m를 넘으면 보행자 통행을,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을 각각 제한한다. 수위가 6.5m를 넘으면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및 보행자 진입이 모두 통제된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50분 잠수교의 수위는 6.09m를 기록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에서 각종 피해도 잇따랐다.
 
은평구 신사동에서는 주택 담장과 축대 일부가 무너져 차량 등이 파손되고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다.

성북구 종암동의 서울대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 인근 빌라에서는 천장 누수가 발생했다.
 
양천구 신월동에서는 주택가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사람이 타고 있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송파구 가락동에서는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무단 횡단하다가 빗길 운전 중인 택시에 1차로 충돌한 뒤 뒤따라오던 트럭에 치어 사망했다.
 
송파구 풍납동에서는 1t트럭 2대와 승용차의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4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A(73)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탄천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마포구 망원시장 인근 주택, 마포구 성산동 마포구청역 인근 주택, 서대문구 북가좌동 빌라 지하에 물이 차 소방서가 배수 지원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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