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등록 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파을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송파을 공천을 놓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극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이 지역 중요성을 감안해 ‘손학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유 대표 측은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경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당내 경선에서 바른정당 출신 박종진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날까지도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전날 심야 최고위를 개최해 이날 새벽까지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에 유 대표가 박 후보와 손 위원장을 각각 만난 뒤 마지막 최고위를 열어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유 대표와 안 후보가 한 치 양보없는 물밑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한 쪽으로 결정내릴 경우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고위에서 ‘무공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파을 공천에 관한 마지막 최고위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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