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원 고봉석 기자] 남원시는 전라북도에서 지난 5월 시범적으로 운영하는‘2018년 노인은퇴자를 위한 작업공간 설치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비 2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총 4억 원(시비 2억 원) 사업비를 투자, 6월부터 노인은퇴자를 위한 작업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은퇴자를 위한 작업공간 설치·운영’사업은 작업공간에서 은퇴자들이 모여 용접, 목공 등 공동작업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집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들거나 수리를 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장난감, 교구 등을 제작 판매도 한다. 이 사업을 통해 가족 이웃 간 편안한 소통을 통해 공동체로서 의식을 갖고 삶의 보람을 찾으면서 원만한 노후생활이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원시에서 추진하는‘목금토(木金土) 만물 작업장’은 실상사 유휴지에 은퇴자들을 위한 작업장을 신축할 예정이며, 나무와 철(용접), 흙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곳에서 벤치, 수납장, 가구 제작 등으로 은퇴한 노인들은 여가·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노인여가 활동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사단법인 한생명(대표 홍익진)에서 운영하고, 향후 한생명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은퇴자를 위한 작업 공간은 노년기 남성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적응력 도모에 절실하다"며 "체계적인 취미활동 뿐만 아니라 창업으로도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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