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원 고봉석 기자] 남원시는 광한루원 경외상가에 춘향 VR체험관을 조성,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춘향 VR체험관의 조성 목적은 전라북도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 함께 춘향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광한루원의 관광을 활성화 하고자 기획, 제작됐다.

춘향이 그네를 타는 장면을 보고 이몽룡이 반한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공원의 바이킹을 체험하는 듯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춘향 그네타기’와 남원에 부임해 온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이 변사또와 포졸로부터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가마를 타고 도망가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춘향 가마추격’의 두 가지 VR 콘텐츠로 제작됐다.

또한, 더욱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VR 시뮬레이터의 하우징작업도 추진, 실제 가마와 같은 외형을 만들고, 그네의 배경이 되는 벚꽃이 핀 나무 아래서 그네를 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재현했다.

VR을 체험한 한 관광객은 “그네타기는 실제 바이킹처럼 재미와 스릴감이 있었으며, 가마추격은 춘향전의 스토리가 있어서 내가 춘향이가 된 듯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춘향 VR체험관 조성을 계기로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을 증진시키고, 문화예술의 고장인 남원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광한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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