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짜릿한 손맛을 느껴
이로 인해 삼천포대교 인근 바다는 수십 척의 문어잡이 배와 푸른 바다 위를 건너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어우러져 ‘인생샷’을 담을 수 있는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사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삼천포대교 인근 바다에서 문어잡이 하는 낚시객은 평일에는 80여 척에 600여명, 주말에는 최대 120척에 1500여명이 사천시 동지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 5마리 이상 삼천포돌문어를 잡는 손맛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서울,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에서 낚시객들이 몰려들면서 관련 업종은 물론 바다케이블카를 비롯해 요식업, 건어물 판매업, 주유업 등도 삼천포돌문어 풍년에 따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낚시객들이 새벽 출조를 위해 하루 전 사천시를 방문해 숙식을 해결하고 있어, ‘방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숙박업은 호황이다.
삼천포대교 인근 바다는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곳인데, 유속이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할 즈음 본격적인 삼천포돌문어 낚시가 이뤄진다.
이 곳에서 잡히는 삼천포돌문어는 주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제철이다. 색이 유난히 붉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상인 이모씨는 “지역특산품인 멸치와 건어물 판매가 평소보다 20%~30% 정도 올라간 것 같다”며 “삼천포 앞바다에 제철을 맞은 문어잡이 배가 성시를 이루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여름철 낚시 성수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교육과 홍보를 함께 진행해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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