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영선 의원, 추미애 당대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8‧25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불출마 배경과 관련 “정치입문 이후 지금까지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을 끊임없이 주창해왔다. 지금 그 결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며 “저는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것이 민주당을 백년정당으로 만드는 초석임은 물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촛불이 요구한) 시대적 소명을 수행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백년정당으로 가기 위해 ‘공정’ ‘통찰력’ ‘통합과 품격’의 가치를 제시한 바 있다”며 “지금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백년정당의 깊은 뿌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검찰 개혁을 강조한 박 의원은 후반기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후보 등록 마감(20~21일)이 임박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한 후보는 이날 김진표 박범계 송영길 의원이다. 이 밖에 최재성 이종걸 김두관 의원이 추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관심을 모았던 전해철 의원과 김부겸 장관은 불출마 뜻을 밝힌 상태다. 7선의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는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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