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무더위 쉼터 개방’ 등 대책 추가

<사진제공=광주 광산구>
[일요서울ㅣ광주 하헌식 기자] 광주 광산구가 더불어락노인복지관 등 8개 사회복지시설들을 폭염에 지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기로 했다.

광산구(구청장 김삼호)에 따르면 지난 25일 폭염대책 종합상황실에서 이성수 부구청장 주재로 ‘폭염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각 부서는 폭염대비 현황을 보고하고, ‘복지시설 무더위 쉼터 개방’ 등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무더위 쉼터로 개방된 더불어락·행복나루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첨단·송광·하남 종합사회복지관, 광산·어등 지역자활센터에 광산구는 생수를 비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폭염대비 건강수칙과 온열질환 발생 시 행동요령 등 안내문 등을 방문객에게 나눠주고, 시간을 정해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추가로 어등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산동 마을카페 ‘드림애’와 월곡2동 ‘커피향기’에서도 방문하는 주민에게 냉수와 얼음을 나누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날 보고회에서는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에어컨 30대 설치, 건설사업장 오후1시부터 3시 휴식시간제 운영 권고, 구 발주 대형공사장 및 10개 주택건설현장 살수차 반경 2km 운영 협조, 의료기관 연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등 등 구 차원의 다각적인 폭염 대응책이 보고됐다.

이성수 부구청장은 “요즘 밭작물이 타들어가는 피해가 심해, 농촌동 어르신들이 이를 살리려고 한낮 땡볕에 무리하시는 경우가 많다” 며 “도농복합도시인 광산구의 특성을 감안해 농촌동과 상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인명과 작물 피해가 없도록 중·소규모 우물과 스프링클러를 확보·지원하는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대비 총력 태세에 들어간 광산구는 ‘폭염대응 TF팀’을 ‘폭염대응 종합상황실’로 격상해 상황처리·건강관리지원반 등 4개 반을 두고 ‘폭염특보 상황 전파’와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 강구’ 등 22개 중점 추진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폭염대책 추진상황 보고회’에서는 폭염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대책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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