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지리산을 찾은 탐방객은 약 14만7879명으로 지난해 대비 3.4% 늘었지만, 대피소 이용객은 1만14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30% 줄었다.
이는 불볕더위로 사람들이 고지대 산행을 꺼렸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 주말에 지리산의 각 계곡과 탐방로, 산 정상에 휴가객들이 붐볐다. 요즘 시내의 밤 12시 기온은 25도 안 밖으로 밤에도 극심한 더위를 피할 수 없지만, 해발 1750m에 위치한 장터목대피소의 밤 기온은 15도내로 탐방객들은 서늘한 가을 날씨 속에서 열대야를 피할 수 있다.

또한, 해발 876m에 위치한 중산리 계곡의 낮12시 땡볕 온도가 35도 일 때, 탐방객들이 쉬고 있는 숲 그늘의 온도는 26도였다.

한편 내원사 입구에 있는 내원 야영장은 7월 한 달간 1만4000명이 다녀가는 등 연 일 만원을 이루어 가족 단위 탐방객들이 시원한 여름을 즐기고 있는데,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가족캠프 탐방프로그램과 자연해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족과 함께 캠프에 참여한 정영윤(35ㆍ대구)씨는 “지리산계곡이 맑고 시원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줘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공원사무소에서는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공원 각 지에서 운영하고 있으니 지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과 신청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후미진 곳에서 취사도구를 사용하거나,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거나,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무질서로 인해 공원사무소 직원들은 7월 한 달간 출입금지위반 행위건수에 대해 지도장 35건, 과태료 4건, 취사행위 과태료 7건을 발부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불법행위 단속 이전에, 탐방객들 스스로 질서를 지키고 안전을 확보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 김현교 탐방시설과장은 “올해는 폭염에 의한 탈진과 안전사고 증가가 우려되니 이동시간을 충분히 잡고, 중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산 아래 계곡과 야영장의 그늘도 시원하니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힐링하는 유익한 휴가를 보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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