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well-bin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건설업체가 웰빙아파트를 표방하며, 국내 최초로 향후 지어질 아파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주택상품 발표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건설)은 지난 3월 30일 신라호텔에서 주택전문가, 건설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 래미안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택상품 발표회는 향후 건설되는 아파트에 대한 기본컨셉을 제시하는 것으로 개별 단지의 모델하우스에서 보아오던 신평면 발표회 등을 제외하면 국내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삼성건설은 이날 발표회에서 쾌적한 삶을 위해 주택이 갖춰야 할 기본조건을 담은 ‘주거성능주의’를 발표하고, 향후 삼성 래미안의 웰빙아파트 실현을 위한 10개 항목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주거성능주의’ 발표를 통해 ▲건강과 환경 ▲첨단 등을 큰 틀로 주택거주자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성능을 열(熱)환경, 소리(音)환경, 공기환경 등 10가지 항목으로 개발, 향후 자사 래미안 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또 주거성능을 선진국과 같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지표로 계량화해 소비자가 아파트를 비교, 검토할 수 있도록 주거성능을 수치화 하겠다는 것.주거성능을 지표화한다는 것은 자동차 구매시 카탈로그를 통해 자동차의 엔진성능, 배기량, 연비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처럼 아파트의 성능을 수치화하거나 등급제로 개량화해, 소비자들이 래미안의 주거성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주거성능지표는 민간건설업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삼성건설은 자사의 기술력을 고객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주고, 소비자가 래미안의 성능을 신뢰할 수 있는 품질수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발표회 사회를 맡은 삼성건설 주택상품개발팀 조성찬 상무는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주거공간의 기본적 기능의 제공을 통해 가족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며 “래미안 입주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택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체 최초로 기획된 이번 발표회에서는 ▲친환경건강자재 ▲판상형 환기, 청정시스템 ▲유니버설 디지털 도어록 등 상반기 적용제품과 미니방송국 유니쿼터스 시스템 등 향후 래미안에 적용할 주택 상품들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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