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로 눈을 돌리자.”정부와 재계가 공동으로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외교부와 전경련은 12일부터 23일까지 앙골라, 케냐 등에 ‘아프리카 플랜트 시장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한국 기업들은 IMF사태 이후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지지부진해왔으며, 이번 시장 개척단 파견으로 다시 아프리카 시장 개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개척단이 방문하는 앙골라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나이지리아에 이은 제2의 산유국으로서, 일일 석유생산량이 100만배럴 규모다.

우리나라 기업은 지난 2001년 이후 4억3천만불의 플랜트 수주(2001년 8억7천만불, 2002년 18억4천만불, 2003년 13억7천만불, 2004년 3월 3억5천만불)를 기록하였으며, 매년 석유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기업의 플랜트 수주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앙골라 산토스 대통령, 부총리 및 건설·통상장관 등을 예방하고 최근 앙골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석유개발 관련 해양설비, 정유공장 및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케냐는 항만, 도로, 철도 등 인프라가 발달한 동아프리카 지역의 관문으로서 우리나라의 동지역 진출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케냐는 정부차원에서 IT 및 항만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에는 한-케냐 수교 4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간 사절단 교류 및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케냐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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