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토목공사 앞서 조경시설 시공, 빗물받이, 경계석 등 기능상실
현재 공원 내 녹지면적은 1만2천㎡로 보상비와 공사비를 포함해 약 165억원이 투입되어 인공폭포와 야외무대, 주차장이 조성되어 도서관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시민의 다목적 문화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공원 내 설치된 다목적 시설인 녹지공간, 체육시설, 야외무대 등의 주변 부대시설 토목공사인 보도블럭, 경계석, 빗물받이 등의 시공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통행로에 설치된 빗물받이가 토목,공사의 기초인 수평을 잡는 디딤질을 제대로 하지 않은체 설치되어 있어 빗물받이 대부분이 지면 위에 올라와 있어 빗물을 제어할 수 있는 우수관(雨水管) 기능이 상실되어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발주처 월미공원사업소와 일괄계약한 원도급업체 D사가 조경회사 B사에 하도급을 하고 B사는 i사에 재하도급하여 공사를 하는 과정에 부대토목공사가 먼저 시공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경공사가 먼저 시공되면서 부실시공이 이루워졌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관련 시공에 참여한 A씨는 “빗물받이의 경우 자연배수 되게 약간 구배를 주어야 하는데 눈으로 보아도 공원 내 설치된 우수관이 대부분 높게 설치되어 있어 우수관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어 있다”면서 “물결모양 보도블럭을 설치시 직진형태에서 S자로 휘어지는 코스를 휘감는 듯한 모양으로 이어져야 통행로가 넓게 보이는데, 갑자기 휘어지는 부분을 막아버리는 보도블럭이 설치된 것은 처음 보았다”며 부실시공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대토목공사가 먼저 시공되어야 하는데 조경시설이 먼저 시공되면서 공원공사가 꼬였다”면서 “이곳 공원은 진흙탕으로 장비가 들어와도 물을 머금어 깨지고 하자가 많이 발생한데다 수평작업을 하는 디딤공사가 제대로 이루워지지 않은체 그대로 보도블록 공사 등이 진행되면서 부실한 공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관리감독이 없다 보니깐 기술자들이 임의대로 시공을 하였다”면서 “현재 시공된 야외무대 등을 볼 때 상당 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조동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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