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장기적으로 주상복합·빌라 사업 등 민간부문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엠코의 이번 주택사업 시작은 현대차그룹 건설부문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대차그룹의 공식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장자인 정몽구 회장이 법통 계승 차원에서 현대건설의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현재 엠코 지분은 현대차 그룹내 물류 계열사인 글로버스가 59.72%,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을 거쳐 INI스틸 사장을 역임한 윤주익 부회장과 현대차 출신의 조위건 사장이 맡는다.
엠코가 풍부한 자본력 등 현대차그룹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민간건설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건설업계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슬로바키아 등 해외공장 신·증설 수요증가로 대형 건설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이와 관련, 엠코는 미국, 인도 현지법인을 세운데 이어 이달초에는 자동차공장 전문 건설회사인 A랜드를 인수·합병하는 등 덩치를 키워왔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