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한국 승마의 떠오르는 신예 김혁(23·경남승마협회)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동메달에 이름을 올렸다.
 
김혁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승마센터에서 시행된 대회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5.705%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금메달은 77.045%를 기록한 홍콩의 재클린 슈, 말레이시아의 파틸 모드 카빌 암박이 76.620%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20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김혁은 이번 대회 또 다시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마장마술 단체전과 개인전 금빛 돌풍을 일으킨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에서 일본에 금메달을 내줬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승마협회는 2016년 '최순실 게이트'이라는 큰 포탄을 맞았다. 회장사이던 삼성이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를 노골적으로 지원한 사실이 적발돼 삼성이 회장사에서 물러나고 다른 그룹들의 후원마저 끊기면서 승마협회는 사실상 기능을 잃은 상태였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은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나 아쉽게도 금메달을 얻지는 못했다.
 
함께 출전한 김균섭(37·인천시체육회)은 69.435%를 기록해 8위라는 순위를 기록했다.
 
재클린 슈는 아시안게임 승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일군 첫 홍콩 선수다. 이전까지 홍콩이 아시안게임 승마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장애물 단체전과 2014년 인천 대회 종합마술 단체전 동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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