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전주시  동서학동(동장 배정희)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마을계획을 수립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동서학동 마을계획추진단(단장 송동원)은 지난 24일 동서학동 주민센터 2층에서 지역 주민들과 상인 그리고 예술인 등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동서학동 마을계획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마을계획추진단이 실시한 동서학동 마을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지역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성초등학교 학생 마을조사 워크숍에서 아이들이 제안했던 주제인 자연과 더불어 힐링하는 마을과 통학로 안전문제부터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소통과 협업 추진방안,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 주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다뤄졌다.

 마을계획추진단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여러차례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을의제를 선정하고 연구한 후 10월 주민총회에서 주민투표를 거쳐 동서학동 마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동서학동 마을계획추진단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지역 현황 진단을 위한 마을조사를 실시했으며, 698명의 주민들이 주거, 문화, 교통, 일자리 등 20여개 항목에 대한 설문에 응답했다.

 설문 분석결과에 따르면 동서학동은 60대 이상 연령 비율이 34.38%, 30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주민 비율이 24.21%, 단독주택 거주율이 45.99%로 나타났으며,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웃과의 관계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지역경제, 일자리, 주차와 쓰레기가 주요 현안 문제로 꼽혔다.

 지역 자원으로는 국립무형유산원, 남고산성과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 등이 거론되었다.

 송동원 동서학동 마을계획추진단장은 “이웃 주민들과 함께 지역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