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서울대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몰래카메라·몰카)을 하려던 10대가 25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2층 화장실에 잠입해 있던 고등학교 남학생 A군을 붙잡은 뒤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관악경찰서는 A군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스마트폰 카메라를 챙겨 여자화장실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이 학교 재직 교수에게 들켰다. 그 뒤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해 곧바로 현장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A군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사회과학대학은 해당 화장실을 현재 폐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대에서 지난달 29일 극단적 여성주의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서울대 중앙도서관 남자화장실 몰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끌었다.
 
서울대는 이에 지난 13일부터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의 도움을 받아 중앙도서관 등 일부 학부 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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