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지갑이 1만 원대에 거래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 다낭' <사진=롯데마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 다낭’ 건물 내부의 한 매장에서 일명 ‘짝퉁(모조품) 명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일요서울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 건물에는 롯데마트와 현지 물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건물은 롯데마트 본사 소유다. 짝퉁 명품을 파는 매장은 건물에 입점해 있는 임대 매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베트남의 경우 현지 시장관리국과 지식재산국이 밀수‧불법거래‧모조품 관련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음에도 짝퉁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롯데마트 다낭은 지난 2012년에 세워졌으며 7260평(2만4000㎡) 규모다. 한국인들이 현지 기념품, 식료품과 국내 식료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기자는 지난 19일 오후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롯데마트에 방문했다. 현장에는 베트남 현지인은 물론이고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다.
 
롯데마트 건물 1층과 2층은 현지에서 제작한 지갑‧가방 등 잡화와 기념품이 즐비했다. 호이안 올드타운과 다낭 한시장에서 볼법한 물건들이 있었다.
 
발걸음을 옮기던 중 한 매장을 발견했다. 짝퉁 명품을 판매하고 있는 매장이었다. 그곳에서는 루이비통 등의 짝퉁 명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가는 루이비통 반지갑이 27만 동(한화 약 1만2900원)이다. 외형이 비슷한 정품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50~100만 원 정도로 판매된다. 최대 100배 이상 가격이 차이 나는 것. 하지만 매장에서는 장지갑부터 반지갑까지 1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24일 롯데마트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매장은 롯데마트 건물에 입점해 있는 임대 매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다낭은 당사 건물이며 2층에 입점해 있는 매장들은 임대 매장”이라며 “기본적으로 불법적인 물품은 팔지 못하도록 돼 있다. 지금 점포에도 통보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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