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방재선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부터 관련 인프라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우선 경주와 포항지역에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고, 향후 언제든지 동남권 지역에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련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잇따라 언론을 통해 발표됨에 따라,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난에 대비한 교육과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종합 방재인프라인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방재교육공원은 공원 내부에 포항지진기념관, 재난체험장 및 교육장, 실내구호소 등을 설치해 평상시에는 각종 재난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재난 예방교육, 방재인력 양성, 구호물품 저장, 시민 여가활동 지원 등의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재난 발생시에는 긴급 대피장소 및 이재민 구호소로 활용함은 물론 구호물자와 복구인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재난대응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방재교육공원은 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포항 흥해지역에 전액 국비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올해 9월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하기 위한 용역사 선정을 완료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국비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에서는 11.15 포항지진과 이후 발생한 100여 차례의 여진으로 시민들의 심리적 고통이 지속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트라우마 치유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올 초부터 지진 특별재난지역인 포항지역에 지진에 특화된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에서 지난 6~7월에 실시한 재난심리지원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치유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민 비율이 67.1%를 차지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포항에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필요하다고 응답함에 따라 향후 포항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항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지진 재난의 특성에 맞는 심리안정의 환경조성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의 치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지진에 특화된 전문 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경상북도에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사전용역을 실시했고, 내년에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올해는 포항지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한 ‘365 선제적 지진방재 종합계획’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내년부터는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 포항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와 다목적 재난 대피시설 건립 등의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방재선진도시 포항 건설의 초석을 놓겠다”며 “이를 위한 관련 부처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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