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오페라 '돈 카를로', 9월14일 오후 7시 30분, 9월16일 오후 5시 총2회 공연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4일, 16일 베르디(G.Verdi) 중기의 대작오페라 '돈 카를로'를 시작으로 화려한 여정을 시작한다.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의 치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희곡을 원작으로 한 '돈 카를로'는 스페인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왕 펠리페 2세(배역명:필리포 2세)와 아들 돈 카를로스 왕자 사이의 갈등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베르디는 '돈 카를로'를 원래 5막 프랑스어 버전으로 작곡했으나,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인 수정 및 개작을 거치면서 다양한 판본을 남겼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공연 시간과 작품의 밀도를 고려, 4막에 이탈리아어로 구성된 밀라노 판본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오페라 축제 개막작인 만큼 준비부터 공연종료까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열의로 직원들을 포함해 참여하는 제작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적으로도 쉽지 않은 오페라이니 만큼 줄거리나 내용을 꼭 한번 보고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오페라 축제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 일대 공연장 등에서 개최된다.

‘돈 카를로’와 ‘살로메’, ‘윤심덕, 사의 찬미’, ‘유쾌한 미망인’, ‘라 트라비아타’ 등 5개 메인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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