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와 커다란 능 배경으로 어디서 찍어도 환상적 작품 탄생

천년고도 경주에 핑크뮬리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주시는 13일 지난해 가을 경주를 110만명의 관광객 행렬로 들썩이게 만들었던 첨성대 동부사적지 핑크뮬리 단지에 아름다운 핑크물결이 그 모습을 차츰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천년고도 경주에 핑크뮬리가 돌아왔다. 지난해 가을 경주를 110만명의 관광객 행렬로 들썩이게 만들었던 첨성대 동부사적지 핑크뮬리 단지에 아름다운 핑크물결이 그 모습을 차츰 드러내기 시작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핑크뮬리는 여러해살이풀로 볏과 식물이다. 핑크뮬리의 우리 이름은 분홍쥐꼬리새로, ‘꽃 이삭이 쥐꼬리를 닮은 풀’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었다. 안개처럼 뿌옇고 화사한 모습이 포근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인생사진 남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첨성대 동부사적지 핑크뮬리 단지는 주변의 다양한 야생화 단지와 꽃단지의 다양한 야생화와 함께 가을철에 좀처럼 보기 힘든 핑크빛 물결로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핑크뮬리 군락 뒤로 펼쳐진 첨성대와 커다란 능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배경이 된다.
 
워낙 전체적인 풍광이 아름다워 어디서 찍어도 환상적인 작품사진이 탄생하지만 사진 찍기가 어렵다면 핑크뮬리 군락 안쪽으로 길을 터 마련돼 있는 포토존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840㎡에 불과했던 핑크뮬리 단지를 4,170㎡로 확대하고, 포토존과 탐방로 시설물을 새롭게 정비해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핑크빛 장관을 기다려 온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최정환 왕경사업본부장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이색적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름다운 핑크뮬리 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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