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동락(與民同樂)’을 주제삼다

수원 야경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 특색을 갖춘 다양한 행사들을 방대하게 개최한다. 이는 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그 지역의 장점과 발전 사항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수원시는 문화관광축제인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10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4일간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한다.
 
많은 사람들이 수원시를 방문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조의 얼을 재조명하고 선조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모든 것을 담아본다.


 
낙성연
   수원화성문화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정조대왕이 수원화성 준공을 축하하며 행했던 잔치를 재연하는 프로그램 ‘낙성연’을 포함한 4일 전야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정조의 애민정신을 되새기고 축제의 주인은 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야외작 개막연 ‘화락(和樂)’ 그리고 수원화성에 주둔했던 정조대왕의 친위부대 장용영 군사들의 야간 군사훈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폐막연 무예 브랜드 공연 ‘야조’ 등이 펼쳐진다.

 
혜경궁 홍 씨 진찬연
   특히 정조대왕의 재위기간 동안 행했던 66회의 행행(幸行) 중 을묘년 어머니 혜경궁 홍 씨의 회갑을 맞이해 거행된 대규모 행차의 모습은 ‘화성원행도병’과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수록돼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혜경궁 홍 씨 진찬연’, ‘정조대왕 능행차’ 등 화려하고 웅장한 조선시대 왕실 문화를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서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정조대왕 능행차
   축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관람객 만족도를 차지한 ‘정조대왕 능행차’는 3개 도시가 함께 주최해 이틀에 걸쳐 총 59.2km를 이동하는데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안양~수원 구간은 총 26.4km로 운영되며 수원화성문화제의 마지막 날인 7일에 만나볼 수 있다.
 
‘시민중심형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듯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21개가 기획됐다.

 
정조의 로망스
   이와 함께 수원화성문화제를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는 보다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평소 야간관람이 허락되지 않은 화성행궁이 미디어 아트와 빛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진다.

 
조동언의 지등 퍼포먼스
   백성에 대한 애민사상을 주제로 홀로그램, 빛, 풍선조명 등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만천명월주인옹’, 화성행궁 내 숨겨진 길과 뜰을 빛을 따라가며 관람하는 ‘행궁 오솔빛길’, 오색빛깔 지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 ‘지등 퍼포먼스’, 정조대왕의 사랑을 재조명한 정통 연희극 ‘정조의 로망스’ 등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프로그램을 화성행궁 내에서 만날 수 있다.

 
수원 등불 축제
   또한 수원천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등의 항연 ‘수원등불축제’와 수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수원팔경 중 하나인 방화수류정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등 수원화성일원의 야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사된다.

 
고유별다례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10월 4일 전야제 프로그램인 고유별다례(정조대왕의 어진이 봉안된 화령전에서 왕실 다례의식을 재현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공기원다례)와 낙성연이 재현되고, 10월 5일에는 화성행궁 미로한정에서 미디어아트 ‘만천명월주인옹’과 행궁전통연희 프로그램, 수원시 캐릭터 인형극 ‘수원이와 놀자’ 등이 진행된다.

 
장용영 수위의식
   10월 6일에는 ‘혜경궁 홍 씨 진찬연’과 ‘정조의 로망스’ 등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은 ‘장용영 수위의식’과 ‘효행상 시상식’ 등이 행궁 내에서 진행된다.

 
국제자매도시의 밤
   행궁광장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기간 내 상설로 진행되는 수원화성 상상공작소와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수원음식문화축제가 있으며 10월 5일에는 개막연 ‘화락(和樂)’이, 10월 6일에는 ‘국제자매도시의 밤’, 10월 7일에는 ‘조선 얼른쇠 놀음’이 각각 진행된다.

 
폐막연 야조
   그밖에 수원화성 일원에서는 전야제에 전야경축타종을 실시하며 화홍문에서 수원천 일원으로 ‘수원등불축제’ 그리고 ‘정조대왕 능행차’와 폐막연으로 무예브랜드 공연 ‘야조(夜操)’가 진행된다.
 
이처럼 수원의 축제를 대변하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전국에 알림으로써 수원의 유구한 역사가 재조명되고 이것이 후대들에게 길이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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