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올 상반기 부가통신업자(VAN사·밴사)'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익원인 카드결제 중계 수익도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밴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시장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위 13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1%(59억 원) 줄어든 9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조31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88억 원(13.0%) 늘었다. 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이 24.7%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전자지급결제대행(PG)겸영사의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로 기타영업비용이 14.9% 늘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1조1292억 원으로 1001억 원(9.7%) 증가했다. 카드결제 중계 수익이 73억 원 줄었다. 다만 단말기 판매수익 증가로 밴사업부문 영업수익이 150억 원(2.2%) 늘었다. 그밖에도 PG 수익 등 기타사업 부문도 24.7% 늘어났다.

밴사들의 자산은 2조52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0.2% 감소했다. 부채는 6383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4.4% 감소했다.

카드 거래건수는 8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7억 건) 대비 4억 건(5.2%) 증가했다. 가맹점수는 254만 개로 같은 기간 9만 개(3.5%), 단말기수도 306만 대로 전년(304만 대)보다 2만 대(0.6%)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밴사의 주요 수익원인 카드결제 중계 수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어 재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신규가맹점 유치 과당경쟁 및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 영업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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