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 상대로 친선경기 예정

파울루 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이번 친선경기도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만들 것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친선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과 선발 배경을 발표했다. 지난 9월 코스타리카(2-0 승), 칠레(0-0 무)와 친선경기를 가졌던 벤투호 1기에 이은 벤투호 2기다. 벤투호 2기는 12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16일 저녁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를 상대한다.


이진현(포항스틸러스)과 박지수(경남FC)가 A대표팀 최초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주호(울산현대), 구자철(FC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명단에 올랐다. 석현준이 발탁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의 선발 배경을 밝혔다.

 

우선 이진현과 박지수의 발탁 배경에 대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팀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선발했다. 박지수는 소속팀에서의 경기를 관찰한 결과 중앙수비수로서 우리가 원하는 성격을 띠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기술력도 좋다. 이진현은 지난해 U-20 월드컵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활약이 선발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호에 대해 "박주호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됐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과거 경기를 보면 모두 알다시피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왼쪽 풀백으로 새로운 선수를 보고싶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석현준에 대해 "지난 소집 때 전술적인 필요성에 따라 두 명의 공격수 선발했다.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서 석현준을 선발했다. 석현준은 과거에도 대표팀에 여러 번 들어왔기 때문에 대표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벤투 감독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9월 소집부터 이번 우루과이전과 파나마전, 11월 열릴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총 6경기를 통해 옥석을 가리며 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11월 친선경기까지 총 6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벤투 감독의 아시안컵 선수 선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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