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수비의 인도 상대, 후반 23분 정상빈 극적인 골

[AFC, 대한축구협회]
[AFC, 대한축구협회]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한국이 4년 만에 2019년 U-17월드컵에 나가게 됐다. 

 

지난 1일(한국시간) U-16대표팀은 말레이지아 페탈링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U-16 챔피언십 8강에서 인도를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U-17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김정수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최민서가 나섰고, 김륜성-서재민-홍윤상이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상훈, 윤석주가 맡았다. 포백은 이태석-이준석-홍성욱-손호준이 늘어섰다. 골문은 신송훈이 지켰다.

 

한국은 전원 수비에 나선 인도를 상대로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으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선수들은 고집스럽게 중앙을 공략했으나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민서가 문전에서 잇따라 시도한 위협적인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결국 전반에는 상대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후반 초반에는 오히려 인도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6분 인도의 깁슨이 기습적으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신송훈이 가까스로 쳐냈다. 인도는 한국 문전으로 길게 공을 띄운 뒤 세컨볼을 노리는 패턴을 반복했다. 

 

답답하던 흐름을 깬 것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정상빈이었다. 정상빈은 후반 23분 최민서의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공을 차 넣었다. 다급해진 인도가 총공세를 폈으나 한국의 수비벽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 감독과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U-17 월드컵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U-17월드컵은 2년 마다 열리는 대회이다. 한국은 지난 2017년 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한국이 참석하는 2019년 U-17월드컵은 페루에서 열린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10월 1일)

대한민국 1-0 인도

득점 : 정상빈(후23)

출전선수 : 신송훈(GK) - 이태석(후41 곽용찬) 이준석 홍성욱 손호준 - 백상훈 윤석주 - 김륜성(정상빈) 서재민(후17 조진호) 홍윤상 - 최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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