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주민들 직접 찾아가 마주보며 주민과 대화

지난 7월과 8월에 개최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주민들과 마주보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수성구청
지난 7월과 8월에 개최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주민들과 마주보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수성구청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행복 수성‘의 가치를 내걸고 출항한 민선7기 대구 수성구청장 김대권호(號)가 어느덧 100일이 맞았다.

당선이 확정된 후 당선인으로서 구청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일찌감치 업무파악에 나섰다.

❖ 우리 지역의 문제를 중재하고 해결하는 문제해결자

출마전 부구청장으로 역임해 세세한 사업보다는 당면 현안업무 파악과 해결에 주력했다.

당시 수성구의 당면현안사업은 호텔수성 문제였다.

컨벤션 건물 사용을 둘러싸고 호텔, 공사업체, 예식을 예약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엮어 실마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민간 전문가의 의견과 호텔측의 본관 건축 이행 약속을 받아내고 지난 8월말 사용 승인을 하게 됐다.

컨벤션동 사용승인으로 호텔측과 공사업체는 자금문제 해결을, 예식을 예약한 주민들은 무사히 예식을 치룰 수 있게 됐다.

또한 공동주택 건축 민원처리 매뉴얼과 추진 단계별 사전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인근 주민의 불편 사항에 대해 시행전에 의견을 먼저 들어 문제 해결에 주력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개최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주민들과 마주보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수성구청
지난 7월과 8월에 개최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주민들과 마주보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수성구청

❖ 주민에게 한발 먼저 다가가는 소통행정 추진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토크 콘서트를 개최 할 예정이었으나 날씨 관계로 부득이 지난 7월 12일 주민들과 첫 번째 만남을 개최했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던 여름밤 캐슬골드파크 아파트 광장에 150여명의 주민들이 구청장과 대화를 하기 위해 모였다.

준비된 시나리오나 사회자 없이 구청장이 직접 진행한 대화에 주민들은 다양한 요구사항과 불편사항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참가 주민들의 성숙한 주민의식도 빛이 났다.

황금동 지역의 문제점만을 이야기하던 자리였으나 타 지역의 문제로 질문이 길어지자 아파트 대표가 정중히 양해를 구하며 오늘은 황금동 주민에게 시간을 양보해 달라고 요구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구청장이 지역의 문제 해결에 명확한 대답을 할 때마다 많은 박수를 받았다.

8월 두 번째 주민과의 토크는 ’아파트 찾아가는 현장소통실‘로 고산노변타운을 찾았다.

대학생, 어린이와 함께한 젊은부부, 중장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180여명이 참석해 준비된 1시간이 금새 지나가고 말았다.

층간 소음으로 마음 고생이 심하던 주부에게 이웃주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유도해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두 번 동안의 주민들과 대화에서 총 40여건의 건의 사항 중 28건을 완료 또는 처리 중에 있고 나머지 건도 해결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거 때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찾아가는 현장소통실‘의 이름으로 주민들과의 대회는 계속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지난 9월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성구청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지난 9월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성구청

❖ 수성구 구석구석 누비며 주민과 함께 만든 실천 가능한 공약

김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수성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직접 현안을 수집·분석해 공약을 만들었으며, 이들 공약을 다시 민간 전문가와 주민들과 함께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해 실현가능한 공약을 수립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 주최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민, 전문가, 청년, 여성 등이 참여한 ’행복수성 비전위원회‘를 구성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검증하여 10개분야, 56개 공약, 68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공약의 수립부터 확정까지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킨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 할 수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현 시점에서 성과를 말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민선7기 시작부터 직접 주민과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반영해 구정을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수성구민 모두가 좋은 관계속에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가 될수 있도록 제가 먼저 앞장 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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