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이 8일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고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국회 비준 동의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이날 오전 서울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청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청은 폼페이오 방북 결과와 북미정상회담 향방, 경제 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평양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하고 가서 10·4 공동성명 기념식을 했는데 4·27 남북정상회담과 9월 평양정상회담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건축물만 아니고 사람 표정이 바뀐 것을 보고 전과 같은 대치 국면이 아니고 평화 공존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귀경 전 환담에서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잘 될 것이라는 분위기와 말을 전해 들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빠른 시일내 북미회담이 이뤄져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이 함께 논의 될 텐데 가능한 한 모든 부분들이 서로 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과 희망을 갖는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야당을 계속 설득하고 있는데 판문점선언 동의안은 70년만에 찾아온 평화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몇달전보다는 진전이 있다고 본다. 판문점 비준동의안을 통해 안정적으로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을 실현할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국회에 나가 있는 판문점선언 비준이 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경제상황은 늘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한달에 몇번씩 성적표가 나오니까 일희일비 하기보다 큰 흐름을 보면서 중장기적으로 대처할 것은 장기적으로 보고 단기적인 처방은 또 하면서 국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경제가 나가야할 큰 방향을 지키는 자세를 취하겠다"고 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방문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다""2차 북미 정상회담도 가까운 시일내 개최가 돼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이 더 큰 탄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평양정상회담 결과대로 올해 안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는 것이 꼭 실현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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