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6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승리투수
카를로스 코레아 결승타...4번 구리엘은 쐐기 3점포

ALCS 1차전 승리투수가 된 저스틴 벌렌더 [뉴시스]
ALCS 1차전 승리투수가 된 저스틴 벌랜더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이번 시즌 최다 승수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라이벌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 올라왔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팀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에게는 역부족인듯 했다.

 

휴스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결승타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벌랜더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통산 13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선취점은 휴스턴이었다. 중견수 겸 1번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포문을 열었다. 2회 초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이 사사구 3개로 만루가 됐고, 스프링어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보스턴도 반격했다. 5회 말 1사 1루에서 벌랜더가 제구 난조로 볼넷 3개를 연속 허용했다. 여기서 앤드류 베닌텐디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대 2 동점이 됐다.

 

하지만 휴스턴은 곧바로 리드를 찾아왔다. 6회 초 알렉스 브레그먼과 율리 구리엘이 몸에 맞는 공,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카를로스 코레아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코레아의 적시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그리고 9회 승기가 완벽하게 넘어갔다. 조쉬 레딕이 선두타자 홈런, 구리엘이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7-2를 만들었다. 9회 말 올라온 콜린 맥휴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벌랜더는 5회 난조를 극복하고 6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냈다.

 

반면, 보스턴은 선발 세일을 비롯 총 6명이 등판해서 10개의 볼넷을 내주고 자멸했다. 5회 베닌텐디의 삼진 과정에서 알렉스 코라 감독이 격한 항의로 퇴장당하는 악재도 겹쳤다.

 

1차전을 승리한 휴스턴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보스턴과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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