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유용, 질의에 나선 A 기자에게 일부 참석자 폭언에 가까운 언행으로 공분을 사고 있어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지역 언론사 보조금 횡령사건이 또다시 수면 위에 떠오르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박남춘 시장 기자회견에서 인천지역 언론사 보조금 유용과 관련한 질문에 나선 A 기자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일부 참석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천지역 언론사 보조금 횡령사건은 인천지역 3개 언론사 편집국장과 사업국장 등 2명이 보조금 횡령혐의로 구속되고. 언론사 회장 대표 등 10명 불구속 등 모두 12명이 지난 4일 기소됐다.

이들 언론사들은 보조금을 거래업체에 집행한 후 수 억원 상당을 불법적으로 되돌려받아 보조금 사업과 무관한 간부 개인용도 및 신문사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에서는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 지역 언론사들이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보조금을 종자돈으로 삼아, 이보다 2~3배가 넘는 액수의 광고비 등을 받아 챙겼다”면서 “이들 언론사들은 지자체로부터 받아낸 각종 보조금으로 수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수억 원에서 많게는 십억 원이 넘는 광고비 등을 챙긴다”며 인천지검의 철저한 재수사를 통해 인천언론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지방재정법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원천봉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같이 시민단체 등 시민들의 공분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건전한 시정 운영을 함몰시키는 특정언론과 몰지각한 일부 사람들의 의식이 시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B 기자는 ”한 참석자가 박 시장에게 질문하는 A기자를 향해 XXX 같은 놈이라는 말을 듣고 뒤를 돌아보며 정말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았다“면서 “피와 땀과 눈물이 베인 시민의 혈세가 특정 언론사 개인의 먹이사슬로 유용되는 작금의 현장에서 뛰는 내 자신이 그들과 함께 매도되는 기분이 들어 분노가 치민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B 기자는 “그는 기자인지, 아니면 공무원인지 모르겠지만, 그들과 연계된 시민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특정인으로 추측이 된다”면서 “문제는 어물쩍 넘기는 박남춘 시장의 답변 태도를 보며, 특정언론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시각을 볼 수가 있어서 앞으로 시민의 혈세가 특정언론 먹이사슬에서, 시민의 실리적 복지예산으로 개선이 될지 걱정스럽다”며 격정토로했다

또 C 기자는 “시민의 혈세가 특정언론사, 그리고 개인에게 흘러 들어가며 시정을 농락하는 심각한 사태에 대한 박 시장의 가벼운 답변에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개혁을 부르짖는 박 시장의 숨의 뜻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고개를 갸웃뚱 했다

뒤이어 한 시민은 “근본 원인인 자치단체 보조금 불법 지원행위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인천의 한 시민으로서 창피함을 넘어서 분노가 앞선다”며, 시민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박 시장의 정의적 판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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