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경남 사천시는 지난 8일 제1차 지명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에 시장, 민간위원 등 7명으로 구성을 마쳤다.

사천시지명위원회 ‘사천바다 케이블카’등 지명 확정. @사천시 제공
사천시지명위원회 ‘사천바다 케이블카’등 지명 확정. @사천시 제공

이날 위원회에서 신규 지명제정 5건, 지명변경 2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의 심의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4월 13일 개통식을 거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사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되고 있는 ‘사천바다 케이블카’뿐만 아니라 ‘사천바다 케이블카 초양정류장, 사천바다 케이블카 각산정류장, 가산2교, 사주천년교’와 ‘동서공원’을 ‘청널공원’으로, ‘봉대산’을 ‘안점산’으로 변경 의결했다.

특히, 지명변경 2건 중 ‘청널공원’은 1986년 공원지정 시 ‘동서공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사용되어 왔으나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고 친숙한 고유지명을 사용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있어 의견수렴과 간담회를 통해 ‘청널공원’으로 변경하게 됐다.

‘안점산’의 경우 와룡산의 줄기의 한 봉우리로서 말의 안장처럼 생긴 산세의 형국에서 유래한 이름이었는데 인근 봉두산에서 안점산으로 봉수대가 옮겨오면서 일제 강점기 당시 지적조사를 하면서 ‘봉대산’으로 개칭한 것으로 추정돼 오늘날까지 ‘봉대산’으로 표기되어 왔다.

그러나 조선시대 모든 문헌과 청구도와 대동여지도에는 ‘안점산’으로 기록돼 있거나 표기되어 있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일제 잔재의 청산과 이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안점산’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및 변경된 지명은 경상남도지명위원회의 심의조정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받아 고시하면 지도수정 및 데이터베이스 갱신이 이루어지게 된다.

지명업무 부서인 민원지적과에서는 철저한 자료조사, 다양한 의견수렴 등을 통해 새로운 지명 제정과 변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