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이송시스템 개소 6개월 만에 ‘안정적 착륙’

권역외상센터 개소 100일 돌파 기념 사진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지난 5월 11일 개소 후 6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권역외상센터는 병원과 지자체, 언론의 관심과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 및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안착에 맞춰 치료권역이 점점 넓어지는 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이제는 서울 북부 지방부터 강원도 철원의 중증외상환자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외상은 40세 미만 젊은 세대의 사망원인의 절반을 넘는 상황이다. 외상환자는 가정을 부양하는 한창 나이의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만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일수록 더 취약하다. 경기북부지역 권역외상센터의 역할과 성적을 통계를 통해 살펴본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중증외상환자가 이 송시 외상팀 출동하는 T-스타* 시스템이 있다. T-스타 시스템이 활성화 되면 외상외과 전문의와 의료진들이 곧 바로 투입되어 분초를 다투는 생존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개소 전 월평균 약 100건이었던 활성화 건수는 개소와 동시에 월 평균 약210건을 기록 중이다.

표 T-스타 활성화 건수

권역외상센터장 조항주 교수는 “중증외상환자가 2배가 넘게 찾아오게 된 원인은 도민들의 생명을 수호하기 위해 개소한 권역외상센터에 보건복지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의정부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군부대까지 연결된 의료네트워크의 형성이 성공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북부만의 의료네트워크 형성 성공은 끊임없이 시도한 소통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외상센터 개소 3년 전부터 지역외상위원회를 통해 관계자를 위원으로 위촉하고 10회 걸쳐 이송절차, 시간 단축을 위해 토론과 연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2015년부터 외상의료진, 구급대원 등을 초대하여 권역외상센터 스페셜 렉처를 개설하고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와 2017년 미국 애틀란타 그레이디 병원 외상센터장 피터 리 박사 등 세계적인 외상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경기북부권역 전체 외상환자 의료 수준을 올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의정부성모병원 박태철 병원장은 “권역외상센터는 의료진과 소방, 군 관계자들이 함께 교육과 훈련을 계속한 것은 물론 지역외상위원회를 가동하여 시스템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대학병원의 가치를 실천하겠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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