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KBS 직원 메일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여의도 KBS 내 '진실과 미래위원회'(진미위) 사무실 등 3곳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앞서 KBS 내 우파 성향 노조인 3노조(공영노조)는 진미위가 직원들의 사내 전산망 이메일을 불법 사찰했다며 복진선 진미위 단장 등을 고발했다. 진미위는 전 경영진이 방송 공정성을 훼손한 사례 등을 조사하겠다며 KBS가 지난 6월 자체 출범한 기구다. 

KBS에는 교섭대표 노조이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인 1노조, KBS노동조합인 2노조, 우파 성향의 3노조 등 3개 노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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