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확인- 베일 벗는 황태자의 첫 사랑


재산 1조 740억원, 키 188cm, 헬스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 아이비리그 출신, 취미는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바이크 타기와 클래식 음악 감상. 백마 탄 왕자님을 꿈꾸는 모든 여자들의 이상형이다. 그러나 이는 실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프로필이다. 황태자 정 부회장이 최근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띠 동갑인 1980년생 미모의 이혼녀. 지난해부터 함께 음악회에 다니고 와인도 마시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확인됐다. 황태자의 사랑, 이번에는 단순한 루머가 아닌 핑크빛 샴페인을 터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그의 신변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사장님 나오셨나요?” “아니요, 이렇게 아침 일찍 나오지 않으세요. 요즘 이곳에는 잘 나오시지 않는데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새롭게 교제중이라는 한모씨가 운영하는 강남의 한 레스토랑 직원은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그녀는 최근 정 부회장과 열애설을 시인하고 집에서 칩거 중이다.


고현정과 이혼 후 염문설 시달려

그녀는 대한항공 부사장을 역임하고 고문으로 있는 한모씨의 맏딸이다.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유학파에 키는 165cm, 긴 머리에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청순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독신으로 있다.

두 사람은 재계 2세 모임에서 만나 자연스레 가까워져 클래식 음악회를 함께 다니고 이태원의 멤버십 와인바에서 데이트를 즐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녀의 아버지인 대한항공 한 고문은 묵직한 평가를 받고 있는 유명인사다. 한 고문은 대한항공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부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사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임파선암을 극복한 인간승리자로, 동창들을 잘 챙기는 의리파로, 돌아가신 선친의 친구들까지 극진히 모시는 효성이 지극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정 부회장과 한씨의 열애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 부회장은 톱스타 고현정과 이혼한 후 지난해 탤런트 K씨와 염문설을 뿌리며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의혹과 심증만 있을
뿐 한 번도 교제관계가 입증된 적이 없었다.

한때 정 부회장이 염문설이 나돌자 “빨리 결혼하고 싶다.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해서 살을 빼고 있다”고 말해 이들의 결혼이 임박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돌았다. 또 그는 닭 가슴살과 찐 고구마로 식단을 조절하고 개인 트레이너까지 고용해 다이어트에 집중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이러한 노력 끝에 많은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얼마 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양이 정 부회장과의 염문
설을 퍼트린 네티즌을 허위사실유포로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정 부회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간에 떠도는 말은 허위다” 며 “일면식조차 없는 사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둘의 관계는 믿거나 말거나 ‘카더라’ 설이었거나 혹은 한순간의 불같은 사랑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피앙새는 교제사실 인정

그러나 K양의 염문설이 잠잠해진 이후 터진 정 부회장의 열애설. 상대인 한씨는 언론에 공개적으로 교제를 시인했다.

그러나 연인사이이자 공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정 부회장과의 합의가 없으면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미 이들의 관계가 상당한 진전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신세계측은 기자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며 부인하고 있다.

‘아이들이 엄마로 믿고 따를 수 있는 인품을 가진 사람, 책임감 있고 통 크게 집안 살림을 이끌 수 있는 사람, 가족들과 잘 융화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말해온 정 부회장.

그는 정말 피앙새를 찾은 것일까. 신세계 그룹의 즐거운 잔칫상은 언제 펼쳐질 것인가. 이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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