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24일〈역사 스토리텔링〉주제로 경주서 행사

제1회 한국국제스토리텔러축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회 한국국제스토리텔러축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한국국제스토리텔링협회(회장 방동주) 주최,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조직위원회, (사)신라문화원(원장:진병길) 주관으로 제1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가 10월 19일부터 20일 서울, 10월 20일부터 21일 춘천에 이어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노천박물관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역사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덴마크, 루마니아, 미국, 싱가포르, 영국, 이탈리아, 인도, 태국, 폴란드, 한국 등 10개국 30여명의 국제 스토리텔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류의 지혜가 녹아있는 각국의 옛 이야기를 현대적 가치로 재창출하고 공유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10월 22일 첫날에는 서악서원에서 선비복을 착용하고 다도, 죽궁체험에 이어 신라문화원 전문해설사와 함께‘역사와 전통, 삼국유사 옛 이야기’를 주제로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들이 잠들어 있는 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리 삼층석탑을 둘러본 후 새천년예술단 이성애단장의 만파식적 스토리를 담은 대금 등 참가자들의 스토리텔링 공연과 서악서원, 도봉서당 고택숙박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정취를 느꼈다.

이번 참가자들은 서악서원이 김유신, 설총, 최치원 등 신라 대표 인물들을 배향하고 있을뿐 아니라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이날 저녁에는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이 참가자들에게 서악서원문화마을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둘째날에는‘국제 스토리텔러들에게 듣는 삼국유사와 신라이야기 투어’를 주제로 세계유산인 불국사 탐방에 이어 동양화 대가인 박대성화백 작업실을 찾아본 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으로 이동해 황룡사구층탑을 형상화 한 경주타워를 둘러보고 솔거미술관에서 박대성 화백과 참가자들이 함께 스토리 장을 마련했다.

방동주 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이야기의 가치를 전 세계인과 공유할 것이다”며 “축제에 참여하는 스토리텔러와 관객 모두 독특한 경험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국제 스토리텔러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홍보대사가 될 수 있어 이번 경주 방문은 한국을 알리는데 최고의 장소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한스 로렌스(Hans Laurens.덴마크)씨는 “경주의 아주 오래된 건물들과 불국사처럼 아름다운 문화재를 보며 영혼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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