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황태순 정치평론가, 박종진 MC, 김철근 전 대변인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처화면]
왼쪽부터 황태순 정치평론가, 박종진 MC, 김철근 전 대변인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처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9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등이 다뤄졌다.

지난 25일 서울 퇴계로에 위치한 일요서울신문 본사에서는 박종진 MC,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참석한 가운데 ‘주간 박종진’ 촬영이 진행됐다.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방송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 문제도 불거졌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이 3선이다. 거의 10년간 관리‧감독 해온 곳이다. 이건 전적으로 박원순 시장 책임 하에 있는 거다. 어물쩍 둘러대고 피하고 할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먼저 스스로 공개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스스로 시인하고 진행하는 게 낫다. 먼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종진 MC가 “교통공사는 엄청난 적자회사”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들 중에 부부가 많다는 지적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서울교통공사 부부직원 수는 726명으로 전체 직원의 4.2%라고 밝혔다. 공사의 전체 직원은 총 1만7084명이고 이중 친인척이라고 밝힌 1912명 중 일부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시는 아시아나항공 부부직원 수는 40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4.6%, 신한은행 부부직원 수는 1126명으로 전체의 8% 수준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부부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들이 언제부터 부부였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현재 부부인 경우 처음 입사할 때부터 부부였는냐를 따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태순 평론가도 “그게 핵심이다”라고 맞장구 쳤다.

신한은행이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직장에 다니다 연애를 해 결혼을 한 경우가 많았을 텐데 서울교통공사의 경우도 과연 그런지 따져야 한다는 얘기다. 결혼 한 이후에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면 충분히 비리 의혹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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