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김은경 기자] 지난달 항공여객이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한 939만 명으로 역대 9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9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고 국내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여객수는 2014년 9월 685만 명, 2015년 9월 734만 명, 2016년 9월 862만 명, 2017년 9월 902만 명, 2018년 9월 939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월대비 8.4% 증가한 674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확대(15.8%), 추석연휴 해외여행 수요증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에 따라 국제선 여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일본(-4.3%)·대양주(-4.6%)·미주(-0.7%)를 제외한 중국(23.6%)·유럽(13.2%)·동남아(11.8%) 등의 지역노선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노선은 142만명을 기록해 작년 9월 대비 23.6% 증가했고 재작년(2016년) 9월에 비해서는 감소(-14.9%)했으나, 올 7월 이후부터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양양(-12.1%)·김포(-4.3%)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성장세(전년 동월 대비)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 국적사 분담률(대형 39.6%, 저비용 27.8%)은 67.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0.1%)에도 공급석 감소(-2%: 내륙 0%, 제주 2.4%↓),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5.5%(내륙 0.1%↓, 제주 6.3%↓) 감소한 265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41.1%)·여수(2.8%)·인천(2.6%) 등은 증가했으나 청주(-11.9%)·김포(-7.5%)·광주(-6.3%)·제주(-5.3%)·김해(-5.2%)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0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5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해 58.8%의 분담률을 나타냈다.

9월 항공화물(37만t)은 중국·미주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반도체, 컴퓨터, 석유제품 등)로 국제화물은 0.6%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일본(-1.4%)·대양주(-1.3%)를 제외한 중국(3.7%)·미주(2.1%)·동남아(0.8%)·기타(5.1%) 지역에서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3% 성장한 35만t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3%)은 증가했으나 제주(-10.6%) 노선은 전년 동월 대비 9.3% 하락한 2.4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 할증료 인상 등의 부정적인 요인은 있으나 중국인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는 등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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