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중장기 경영 목표를 새롭게 발표하고 임직원 모두의 재도약 의지를 다지는 ‘현대상선, 비전 선포식’을 26일 가졌다.

연지동 본사에서 개최된 이날 선포식에는 유창근 사장을 비롯,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장기 경영 목표 설명 등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을 직접 진행한 유창근 사장은 “블록체인과 IoT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시킴으로써 대(對) 화주 서비스 강화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시된 중장기 경영 목표는 2022년까지 100만TEU 규모의 선복량 확보, 100억 달러 매출 달성 등 글로벌 선도 해운사로의 도약을 다진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9월 스마트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급 12척, 1만5000TEU급 8척)을 발주했으며, 2020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컨테이너 기기 증대는 물론 부산신항 HPNT(현대부산신항만) 지분도 연내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창근 사장은 “스마트 메가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면 2020년 현대상선의 경쟁력은 글로벌 톱클래스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 측은 “최근 경영정상화를 위한 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면서 “9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로 2020년 2분기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제치고 나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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