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의 최대 수혜자라는 발언에 대해 "지난 10년 적폐정권 하에서 온갖 특혜를 누리고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분노를 유발한 국정농단 공범 정당이 누구인지 스스로 살펴보기 보란다"고 일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극우인사들이 문재인 정부는 쿠데타 정권이라는 막말을 내뱉고 있다.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겨냥해 최순실 사태의 최대 수혜자라는 정말 시정잡배도 하지 않을 막말로 저급함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촛불혁명 2년을 맞는 날이다. 다시 한 번 민주주의 역사를 바로 세운 국민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민주당은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촛불정신을 반드시 완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한국당 전국 광역·기초의원합동워크숍에 참석해 문 대통령을 "지난 대선 국면에서 최순실 (사태)의 가장 큰 특혜수혜자"라고 지목한 뒤 "우리가 잘못해서 역량과 능력이 안 되는 사람에게 정권 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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