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전속계약 기간에 선아의 무단이탈을 이유로 채무관계 주장
정재용 측, "협박하지 말고, 정상적 루트나 법적 절차를 밟아라"

힙합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왼쪽), 그룹 '아이시어' 전 멤버 선아 [뉴시스]
힙합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왼쪽), 그룹 '아이시어' 전 멤버 선아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지난 1일 'DJ DOC' 멤버 정재용(45)과 '아이시어' 출신 선아(26)의 결혼 소식이 있었다. 이 둘은 오는 12월 1일 결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이 차이가 자그마치 19세라는 점에서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아이시어 측은 결혼 발표 직후 "선아가 전속계약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무단이탈했다"며 "금전적 채무관계도 있어 회사 고문변호사와 논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즉 아이시어 측의 주장은 선아가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파기하고 팀을 이탈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재용 소속사 슈퍼잼레코드는 "2년 전 아이시어 소속사 관계자는 정재용과 선아가 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회유하고 압박했다"며, "(정재용과 선아의) 교제가 계속 이루어지면서 팀에서 탈퇴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일 정재용과 선아의 12월 결혼식 일정이 보도되자, 아이시어 측에서 갑자기 연락 온 것이다. "예전에 빚진 것이 있으니 갚으라"는 것이다.

 

이에 정재용 측은 예비신부가 갚을 돈이 없다고 했고, 아이시어 측은 이걸 처리하지 않으면 정재용 이름을 걸어서 기사화하겠다고 했다.

 

정재용 측은 "(아이시어 측이) 축하를 받아야 할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주장과 협박을 하고 있다. 태아를 뱃속에 품은 여성이다. 채무관계나 주장할 것이 있으면 정상적인 다른 루트를 통해 연락을 취하거나 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될 것이다. 파렴치한 짓을 그만둬 주기를 바란다"고 항변했다.

 

정재용은 2년간 사귄 선아와 12월1일 결혼한다. 이들은 2016년 성인오락채널 VIJI '아주 재미있는 쇼, 아재쇼 시즌2' MC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슈퍼잼레코드는 "결혼식 날짜가 두 사람이 2년 전 처음 만난 날"이라며 "예비신부는 현재 임신 9주째다. 내년 6월 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재용은 1994년 DJ DOC 멤버들과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했다. '스트릿 라이프' '나 이런 사람이야' '여름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냈다. 예능 'DOC 가족의 탄생'(2008) '춤추는 용형동제'(2008) '댄스배틀 코리아'(2014)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예비신부 선아는 2016년 데뷔한 그룹 '아이시어' 출신이다. 싱글 '타임 밤(Time Bomb)'으로 활동하다가 이듬해 팀을 탈퇴했다. 지금은 다른 직종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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