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명문 맞수 고려대와 접전

국내 대표 사학인 연세대 출신의 금융인들이 7월 25일 한자리에 모인다. 사학 맞수 고려대의 금융인 모임인 ‘고금회(고려 금융인회)’에 맞서 가칭 ‘연금회(연세 금융인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자리다.

이날 모임에는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을 비롯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전홍렬ㆍ김중회 김앤장 고문,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 등 굵직한 연대 출신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연세인 출신 CEO인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과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제갈걸 현대HMC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재영 삼성투신운용 사장, 구재상 미래에셋운용 대표, 권성문 KTB네트워크 회장, 박성우 리만브라더스 사장, 장건상 증권업협회 부회장 등이 자리를 빛낸다.

이번 연금회 출범식에는 연세대가 배출한 뱅커들도 대규모 참석한다.

연세대 출신 금융 은행인으로는 이경준 기업은행 전무, 씨티은행의 임연빈ㆍ김경홍 부행장, 최명희 외환은행 감사, 산업은행의 신동혁ㆍ윤만호 이사, 우리은행의 김계성ㆍ윤상구ㆍ김종식 부행장, 하나지주의 김태오ㆍ서정호 부사장과 이강만 하나은행 부행장, 국민은행의 최인규ㆍ최영한 부행장이 있다.

금융유관기관에서도 연세대 출신 CEO들의 활약상은 화려하다. 유관기관 연세대 출신으로는 이영진 한국기업평가 사장과 안종현 나이스채권평가 사장, 박종인 한국전자금융 사장, 김세진 한국채권평가 사장 등이 있다.

감독기관에서 활동 중인 연세인 출신으로는 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금융감독원의 김지홍 전문위원, 송경철 부원장보, 문종진 이석근 박동순 박영준 김준현 한백현 조영제 조욱현 국장 등이 있다. 이들 역시 창립멤버로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연세대 출신 금융인들은 지난 2005년 정홍식 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연경 금융리더스포럼’을 발족해 배호원 삼성증권 전 사장과 정경득 전 경남은행장 등 40여명이 활동해왔으나 이후 강권석 전 기업은행장 타개 등으로 모임이 흐지부지됐다.

따라서 이번 연금회는 연경 금융리더스포럼을 확대, 재출범하는 성격이 짙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