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성과 배당 확대 기대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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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김은경 기자] 본지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이슈가 된 기업의 종목 리포트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이번 호는 유안타증권(작성자 남정미 연구원)과 SK증권(작성자 권순우 연구원)이 내놓은 ‘한국타이어’ 종목 리포트를 선정, 소개한다.

유통망 정비 부분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매출 개선될 것
테네시 공장 신규 가동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 550만 본 확대

유안타증권은 한국타이어가 ‘북미지역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국면’을 맞았다고 전망했다. 2019년에는 매출 7.1조 원, 영업이익 86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①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한 타이어판가 인상 및 원재료 투입원가 상향안정화에 따른 이익 스프레드 확대(1246억 원) ②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172억 원) ③테네시공장 램프업 완료에 따른 이익 발생으로 예상했다. 내수지역 매출의 경우, 수입타이어 점유율 확대에 한국타이어 유통망 정비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지속 감소했으나, 유통망 정비가 부분적으로 마무리되며 2019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상반기 진행된 이익스프레드 축소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나 2019년 상반기까지 전개될 이익스프레드 확대, 신규 공장 수익성 개선으로 2020년까지 점진적인 OPM 상승이 기대된다.

2017년 테네시 공장 신규 가동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능력은 550만 본이 확대됐다. 북미지역 생산기지 확보에 따라 2009년 이후 전개된 OE 시장점유율 확대(2017년 기준 MS 6.0%)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OE타이어 브랜드로 RE 타이어를 구매하는 일반적인 소비자 구매 패턴을 고려 시 중장기적으로 RE 시장점유율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한다. 2018년은 테네시공장 램프업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약 3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4분기에는 BEP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부터 이익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 제시”

유안타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19년 EPS 5602원에 3개년 평균 Fwd12M PER 10.5배를 적용했다. 최근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실질 경기 불확실성 증가, 금리인상에 따른 자동차할부금융 인상으로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 타이어 산업의 경우 OE(신차용):RE(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30:70으로 경기방어적 성격을 보이며,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 부과등에 따른 중국 타이어업체 구조조정 진행이 전망돼 시장 대비 주가 수익률이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테네시 공장 투자 완료로 2015~2017년 평균 FCF 3300억 원에서 2019~2020년 7000억 원으로 현금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SK증권은 한국타이어가 2018년 3분기 매출액 1조7558억 원, 영업이익 1846억 원, 당기순이익 1189 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판가는 QoQ 0.9%, YoY 1.5%로 상승하며 ASP 는 지속됐다. 하지만 가격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물량과 환율, 기타 요인은 매출과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판매 볼륨 측면에서 지역별로 OE/RE 의 수요는 온도차를 보였다. OE는 글로벌 완성 차 수요둔화의 가시화로 신규 OE 납품이 진행된 북미를 제외하면 부진했고 RE는 국내와 유럽,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판매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중동, 아태지역의 수요가 감소했다. 물량 감소와 함께 비용 측면에서는 재료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테네시 공장 안정화의 지연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기존 투자포인트였던 테네시 공장의 BEP 시점 지연과 글로벌 OE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이를 반영한 2018년 가이던스 추가 하향은 분명 부정적인 요인이다. 실적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는 2019년 예상 EPS 에 Target Multiple 11배를 적용한 6만 원으로 하향한다. 하지만 이익 회수불가능이 아닌 지연이라는 점, 해당 요인이 아니더라도 수익성은 유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속되고 있는 17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판매비중 상승과 10월 진행된 북미에서의 가격인상, 작년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내수 RE 시장의 수요개선, 유통망 안정화 및 인수 등이 안정적인 수익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낮은 배당성향을 보여 왔던 배당정책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제공 : 유안타증권·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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