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전주시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전주문화특별시 지정을 건의하고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조성을 위한 국립 전통미술관 건립과 법조삼현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2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국립 전통미술관 건립, 법조삼현기념관 건립 등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조정식 예결위 간사,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 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인 전주문화특별시 지정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국립 전통미술관 건립 등 국비지원이 요구되는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김 시장은 “전주를 문화로 성장하고 문화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문화특별시를 지정하고 지원하는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법원·검찰 청사가 이제 1년 뒤면 신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 곳에 국립 전통미술관과 국립 법조삼현 기념관 등을 만들어서 전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는 우수한 전주의 문화를 토대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전략으로 전주문화특별시 지정을 추진해왔다.

시는 또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민선7기 핵심사업으로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완산권역의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와 함께, 법원·검찰청부지와 덕진공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주생태동물원, 팔복예술공장을 아우르는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제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오고 있다. 전주시가 강점인 문화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 도시의 성장이 국가성장으로 이어지데 앞장설 것”이라며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과 국립 전통미술관 건립, 법조삼현 기념관 건립 등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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