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야에서는 우호적 평가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미국 11.6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투표자의 과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대로 미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전국 출구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지지한다'(44%)는 응답보다 11%p 높았다.

또한 응답자의 56%'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답변은 41%에 그쳤다.

아울러 응답자의 53%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공화당의 하원 유지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43%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반대는 54%였으며, 지지는 44%였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트럼프 지지'26%, '트럼프 반대'39%로 각각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려 요소가 아니었다'는 답변은 33%였다.

투표에 영향을 준 정부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1%'건강보험'을 꼽았고, 이어 이민정책(23%), 경제(21%), 총기정책(11%) 순이었다.

반면 경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10명 중 7명은 경제가 양호한 상태라고 답했으며, 2년 전보다 재정 상태가 좋아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하원선거 접전지역인 69개 선거구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역시 56%'미국이 전체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경제상황에 대해선 78%'긍정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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