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금속가구의 장인 “제품의 실명제·책임정신의 경영철학”

위기는 기회이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튀는 기업이 있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기영포맥스(허남요 대표/ 부산경남울산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가 바로 그런 곳. 30년간 사무용 의자 제작 한 길만 걸어 온 기영포맥스가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탄탄한 경영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기영포맥스는 가족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

93년공업진흥청의 Q안전마크, 97년 GQ우수제품마크, 2004년 ICR국제인증원으로부터 품질경영 시스템 한국 ISO9000 과 2000 인증 등을 획득했다.

또한 2006년 부산은행 유망중소기업 ,2007년11월과 12월에는 이노비즈기업과 기술보증기금 인정 벤처기업으로 각각 선정되었다. 지난 3월에는 부산지방국세청으로 부터 30여년간 성실한 납세의 의무를 다한 정직한 기업인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디자인과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되어 KBS수목 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에 등장한 의자가 바로 기영포맥스의 제품이다.

기영포맥스의 장점은 무결점 상품제작과 제품실명제를 통해 모든 제품에 책임지지만 매년 2~3회 납품거래처를 순회하며 A/S 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허 사장은 “일본에서 3대째 100년의 역사를 가진 장인의 기업들이 부러웠다. 기영포맥스도 대를 잇는 장인정신을 가진 100년 역사를 가진 가구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허사장은 “가구 산업은 디자인 산업이다. 디자인 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이나 제품개발에 사람의 창의력이 필요하다. 가구업종은 3D업종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젊은 인재들이 가구업종에 입사를 기피하고 있다.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한데 유능한 인력공급이 부족해 기업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한다.

허 사장은 “전문 인력 개발을 위해 가구제작과 관련 전공학과 신설이 절실하다. 전문대학에서 용접, 도장, 프레스, 자동차학과도 있는데 가구 업종 관련 학과가 없다. 가구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다. 없어서는 안 될 생활 속 물건이다. 가구와 관련된 전공학과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영포맥스는 3D업종이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쾌적한 환경 조성과 대우, 복리후생 등의 혜택을 갖추고 있다. 현재 기장군 정관에 금속가구 공단 3만평을 신청하고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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